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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드라마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Eat Pray Love, 2010)



오늘의 영화 리뷰는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 이다.

처음에 리뷰한 다크나이트와는 다른 분위기의 이 영화는 관객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던져주며 잔잔한 마음을 갖게 한다.

세계의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자신을 찾는 여정을 그린 영화이다.

 

현실(New York, USA)

주인공의 현실은 참담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로 사는 전형적인 미국인으로 보이지만 그녀의 

내면 깊은 곳에서는 현실이 무너짐을 경험하고 있다.

결국 남편과는 이혼하고 새로운 애인을 만나게 되지만 애인과의 관계도 역시 생각처럼 잘 되지 않고

결국 파국에 이르게 된다.

 

Eat(Rome, Italy)

그녀는 왜 이탈리아, 로마로 갔을까? 뉴욕에서의 힘든 시기를 잊기 위해 이탈리아어를 배워보려고 사전을 구입한 그녀는 이탈리아어를 배울 겸 로마로 가기로 한다. 다분히 충동적인 결정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훌훌 떠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로마에서의 주제는 먹는 것(Eat) 이다. 여유로운 로마인을 보며 아름다운 건축물들, 맛있는 음식을 통하여 그녀는 자신이 치유되고 있음을 발견한다. 필자도 호주에서 1년 정도 머무른 경험이 있어 타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의 특별함이 영화에서 보여져서 좋았다. 로마씬의 가장 좋았던 부분은 그녀가 로마를 떠나기 전 그녀가 그 곳에서 만난 이들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신께 감사한 내용을 말하는 장면일 것이다. 로마의 생활이 단지 먹는 것에 그치지 않은 새로운 사람과 만나 같이 먹는 것이 된 것이다.

 

Pray(??, India)

그녀가 로마를 떠나 인도로 갔을 때, 왜 인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내 그녀는 구루(guru) 를 만나러 인도로
간 것임을 알게 되었다. 뉴욕에서의 애인의 영향을 받아 구루(guru) 를 직접 만나고자 인도로 향한 그녀.
그러나 구루는 거기에 없었고 뉴욕에 가 있다고 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녀는 거기에서 구루를 만났다. 미국 텍사스에서 온 리처드, 그는 그녀만큼이나 마음 속에 많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틱틱거리던 첫만남과는 달리 그녀는 그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자신을 모두 내려놓는 법, 기도하는 법, 자신을 용서하는 법등 인도에서의 명상을 통하여 그녀는 다시 한 번 치유가 되고 있었다.

 

Love(Bali, Indonesia)

인도네시아 발리로 그녀의 마지막 여행지가 정해졌다. 영화의 시작에 등장한 점쟁이 할아버지를 찾아간 그녀는
발리에서 무엇을 찾으러 온 것일까?
발리의 생활은 처음엔 단조롭고 그냥 휴양지에 와서 편하게 쉰 느낌이었다. 그러나 펠리프라는 매력적인 브라질 남자가
등장하면서 그녀의 발리 생활이 요동치게 되었다. 그도 그녀와 같이 이혼남이었으며 둘은 서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둘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점점 그에게 빠져드는 자신이 두려워 그를 밀어내려 한다.
또 다시 실패할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이전의 그녀가 아닌 로마와 인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은
그녀가 아닌가? 결국 둘이 배를 타고 떠나며 영화는 마무리가 된다.

 

총평
대도시의 생활에 찌든 한 여자,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 이 영화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으며 현대인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해준다. 진정 행복한 삶을 우리는 살고 있을까? 무작정 떠나라는 의미보다는
진정한 마음의 평안, 기쁨, 행복에 대해서 다시금 천천히 생각해 보게 된다.
지금 지치고 힘이 든다면, 어디론가 훌쩍 떠날 용기가 아직 없다면 이 영화를 찬찬히 여유롭게 감상해 보자!

 

<끝>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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